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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역 전설 이야기

금산군 강장모랭이의 물귀신

by Park In Man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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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장모랭이는 금산군의 강가에 위치한 귀통나무 주변을 일컫는 이름입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물이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강장모랭
강장모랭

역사적 내용

 비 오는 어느 날, 금산 출신의 구암이라는 인물이 강장모랭이 근처를 지나가다가 미끄러져 깊은 강물에 빠지고 말았다.

소용돌이치는 물살에 휩쓸린 그는 끝내 강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마을 사람들은 한참이 지나서야 그가 익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사건 이후, 마을에는 구암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지기 시작했다.

흐린 날이나 밤에 강가를 지나는 사람들은 종종 구암이 부르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고 하였고, 강장모랭이 근처에서는 풍물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구암의 혼이 아직도 강에 머물러 있다고 믿었으며, 강가를 지날 때면 이름을 부르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거나,

귀통나무 앞에서 절을 하며 구암의 넋을 달래려 했다.

이처럼 구암의 익사 이야기는 마을 사람들에게 강장모랭이의 위험성을 경계하게 하고, 서로의 안전을 기원하는 전설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역사적 배경

강장모랭이는 금산군의 강변, 즉 물이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위험한 지형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 자연환경 때문에

사고가 잦았고, 자연스럽게 전설이 형성 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자연현상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을 귀신이나 신령의 존재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강장모랭이의 물귀신 전설 역시 이러한 민속적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

강장모랭이 전설은 금산군의 자연환경과 지역민의 생활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대표적인 민속 설화입니다. 위험한 강가에서 발생한 사고들이 반복되며, 이를 설명하고 경계하기 위해 물귀신 전설이 전해졌습니다. 이 전설은 단순한 미신을 넘어, 지역민의 안전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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